김준 "美·中·유럽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차세대 배터리 M&A 의지도 밝혀
“ESG는 절대 지켜야 할 명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자사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미국·중국 및 유럽 등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이노베이션은 김 부회장이 최근 자사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배터리재활용(BMR)과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연구개발(R&D) 및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부회장은 “BMR 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미 시험 생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상업 생산 공장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금의 배터리 글로벌 생산 체제처럼 미국·중국 및 유럽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상업 생산 공장 건설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부회장은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각자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각 사업 회사가 ‘카본 투 그린’ 혁신 실행력을 제고하고 넷제로 달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미래의 이해관계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빅 픽처’를 꼭 만들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지구와 사람과 동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로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명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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