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꽉 찬 해피엔딩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설렘을 안겼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 이단)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5.3%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는 서로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함께 유학을 가고 싶다는 최웅에게 국연수는 처음으로 좋아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웅 역시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리라 결심한 중요한 순간이었다. 최웅의 흔들리는 모습에 국연수는 괜찮으니 다녀오라 했고, 최웅은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며 돌아올 날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지웅(김성철)은 어머니 정경희(박미현)를 원망하면서도 그의 마지막 소원대로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했다. 엔제이(노정의)는 데뷔 10주년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최정상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청춘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최웅은 국연수와 아쉬울 것 없을 만큼 매일 하루를 최고의 시간으로 보냈다. 그리고 최웅이 떠난 후 가끔은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나름대로 순탄한 날들로 가득 채운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해'를 지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 드디어 최웅은 국연수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절대 사람은 그리지 않던 그가 처음 만났던 열아홉 국연수의 모습을 그리며 청혼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하는 그 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는 최웅의 내레이션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케 했다. 최종회 에필로그에는 부부가 된 두 사람이 또다시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5년 전 이별과는 또 다른 결말을 맞은 최웅, 국연수의 역주행 로맨스뿐만 아니라 김지웅과 엔제이까지 상처와 아픔을 딛고 성장한 청춘들의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최웅이 어린 시절 친부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에서 벗어나는 방법, 국연수가 어쩔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김지웅이 부정했던 어머니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엔제이는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은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감 어린 응원을 자아냈다.
한편 스페셜 방송 '그 해 우리는: 더 무비'가 오는 27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