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신규 보급 대수가 총 10만9,000대로, 전년(약 5만3,000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무공해차 누적 보급대수를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무공해차 신규 보급 대수가 전체 신규 차량 175만 대 중 6% 수준인 10만9,000대였으며 누적 보급 대수는 25만7,000대(전체 차량 2,491만 대 중 1%)라고 27일 밝혔다.

전기 승용차는 다양한 신차종이 출시됨에 따라 인기를 끌어 지난해 대비 신규 보급 대수가 2.3배 증가했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148만 대) 중 비율 역시 지난해 1.9%에서 4.8%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수소차는 지난해 8,532대를 신규 보급해 2020년도 5,843대 대비 약 46% 증가했다. 수소차 보급 대수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환경부는 올해 무공해차 누적 50만 대를 보급하기 위해 무공해차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정부는 앞서 올해 승용차 16만4,500대를 포함해 총 20만7,500대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고성능 및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대수는 전년(10만1,00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리고, 대신 최대 보조금과 구간별 보조금 지원 상한액은 줄였다.

아울러 지난해말 '2022년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수소 청소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단가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차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주 흥덕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무공해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무공해차 보급 방향과 보조금 제도, 충전시설 구축계획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유튜브(한국환경공단으로 검색)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