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해 5,0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 4,867억 원, 5,03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9%, 3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3,5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9.2% 늘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6조 원, 매출 6조 8,000억 원, 영업이익 3,900억 원을 모두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 기준 2년 2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자동화, 모듈화, 선확정 체계 등 사업수행혁신의 성과가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가는데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공사) 연계 등으로 수주한 양질의 해외 화공프로젝트 매출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반한 신사업 등 올해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그린솔루션과 환경인프라, 혁신솔루션 등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원, 설계자동화, 스케줄자동화, 스마트샵 등 사업수행혁신에 720억원 등 올 한해만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수주 8조 원, 매출 8조 5,000억 원, 영업이익 6,100억 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특히, 수주에서는 17건의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는 한편 화공 수주 목표의 50%를 FEED-EPC 연계 프로젝트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