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41명 확진…부산진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잇따라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
90대 1명 숨져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인 74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부산진구 내 유흥주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27일 0시 기준으로 7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3만 1,180명이다. 부산에선 전날 5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 사례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웠다.


부산진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신규집단감염이 발생해 이용자 21명,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23일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주점이 확인된 데 따른 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25일까진 종사자 6명, 이용자 3명, 접촉자 1명 확진되기도 했다. 해당 유흥주점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6명, 이용자 25명, 접촉자 5명 등 모두 36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또 다른 부산진구 유흥주점에서는 이용자 12명,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재분류 포함)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53명, 접촉자 38명 등 모두 91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종사자 4명, 이용자 26명, 접촉자 52명 등 82명이 감염됐다.


해운대구 학원에서는 원생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영도구 대학교에서는 학생 4명, 접촉자 2명이 신규 감염됐다.


치료를 받던 90대 확진자 1명은 숨졌다. 기저질환이 있는 미접종자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


부산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설 연휴인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신속항원검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선 29일,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내달 3일 도입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가 도입되면 대상자별로 검사를 달리 시행한다”며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자(밀접접촉자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PCR진단검사 우선 대상이고 그 외 검사희망자, 방역패스 필요자는 신속항원검사 대상”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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