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던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재산 43억여 원을 신고해 이달 수시 재산공개자 가운데 2위에 올랐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은 재산 48억여 원을 신고해 이달 공개한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1위에 올랐고,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은 55억여 원으로 퇴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1월 수시공개자 중 곽 총장이 현직자 가운데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곽 총장은 예금 30여억 원과 함께 전북 군산 미장동 등 토지(4억여 원), 인천 연수구 송도 복합건물, 서울 서초구 자동차 관련 시설, 군산 복합건물 등 부동산을 다수 신고했다.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전세 등 부동산만 26억여 원을 신고해 현직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이 사장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등을 신고해 현직자 가운데 3위(36억여 원)에 자리했다.
청와대 비서관 2명도 이날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사회통합비서관에 임명된 김영문 비서관은 서울 양천구 오피스텔 등 재산 10억여 원을 신고했다. 여준성 사회정책비서관은 부친 소유의 강원도 원주 아파트 등 10억여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퇴직자 가운데는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이 55억여 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 송파구 트리지움아파트 등 부동산과 예금 32억여 원을 신고했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과 임태희 한경대 전 총장은 각각 46억여 원, 40억여 원을 신고해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