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유무선·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8일 LG유플러스는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9790억 원, 매출 13조85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보다 각각 10.5%, 3.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82억 원, 매출은 3조6114억 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9.8% 줄었지만, 매출은 2.7%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가입자가 고르게 증가했고 인프라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 원을 기록했다. 5G와 MVNO 가입자 증가 덕이다. 무선 가입자는 전년보다 8% 늘어,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 명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67.9% 늘어난 462만 명에 달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이 40.5%였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 명이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 203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IPTV 매출은 9.6% 늘어나 1조 2556억 원을 기록했고, IPTV 가입자는 8.2% 증가한 534만 명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가 늘며 9.2% 증가한 948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75만 명으로 5.1% 늘었다.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 4926억 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매출이 21.8% 증가한 4886억 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매출은 각각 2584억 원, 7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별도기준 서비스수익을 2021년보다 5% 성장시키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결합 상품·멤버십 혜택·선도 사업자와 제휴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하고,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기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 이상이던 배당성향을 올해부터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