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하나금융지주, 2022년 예상 PBR 0.38배...타 금융지주 중 제일 저평가"

증권·보험·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펀더멘털 개선 기대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시중 금융지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목표 주가는 기존 6만 2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지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8배로 타 금융지주 대비 가장 저평가됐다”며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지속적인 비은행 자회사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그룹 이익 체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증권사(하나금융투자)는 작년 4월 5000억 원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5조 수준에 이르렀으며 하나캐피탈·하나생명 등도 증자를 통해 레버리지 비율 및 RBC(지급여력비율) 등 재무 건전성을 제고했다”며 “동사(하나금융지주)는 장기적 목표로 해외·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도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증자를 통한 비은행 자회사 강화는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최근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타 금융지주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 “하나카드는 신한·KB 대비 규모·수익이 작은 만큼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분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론 잔액을 사전에 조정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에 따른 우려도 적다고도 덧붙였다.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6030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3.2% 높은 액수다. 그는 “높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바탕으로 양호한 이자 수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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