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정의용, 동유럽 공관장회의서 정세평가

이날 러시아·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 접경국 공관장과 의견 교환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본부를 방문해 손혁상(오른쪽) 코이카 이사장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가 정의용 장관 주최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비한 공관장 화상 회의를 연다.


외교부는 정 장관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벨라루스,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벨기에 주재 공관장과 회의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현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등이 고조된 상황과 관련 “거의 매일 2차관과 재외동포영사실장을 중심으로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대피·지원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8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에 대해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됐던 크림·루간스크·도네츠크 등 3개 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25개 주 중에서 15개 주가 3단계 지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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