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환자 6.7만명 '역대최대'…가동률 80% 육박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7만 명에 근접했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6만 697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일 5만 8276명에서 하루 새 8696명이 급증했다. 지난 26일(3만 7071명)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80%가 늘어났다.


중수본은 현재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이 416곳이며 최대 8만 5000명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78.8%에 해당한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단기간에 재택치료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중수본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을 확보 중"이라며 "관리 의료기관 수가 목표치인 총 48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재택치료자를 최대 1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7532명으로 엿새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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