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보건의료 인력 노동환경 적극적 개선 필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서남병원 찾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설날인 1일 새벽 서울시 양천구 코로나전담병원인 서울서남병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정의당 선대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일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설 당일인 이날 새벽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서남병원을 찾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전담병원에 계시는 분들은 거의 무한 책임이 부과돼 있다 보니 다른 분들보다 더 힘드셨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작년 8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을 만난 경험을 떠올리며 “더위하고 과로 때문에 신발에 땀이 찰랑거릴 정도라고 말씀하시면서 흐느낄 때 K-방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 누구인가, 또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이 일을 하고 있나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국감 때 나왔던 보건의료 노동자 건강실태조사 통계에 간호사님들 10명 중 7명이 정신적인 우울감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요즘처럼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간호사님들이 1년에 절반 가까이 그만둔다고 해서 정말 충격이었다.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청춘 시절에 투자를 해서 얻은 자리인데 그만두실까”라고 했다.


심 후보는 “이 국면에서 간호사님들을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 개선이 필요하고 충분한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근무 조건이나 문제점들이 잘 개선이 돼야 환자들 서비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뒤따르는 것, 그렇게 되어야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께도 계속 말씀을 드리겠다”며 “그래야 정치권에서 제대로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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