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월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6.39포인트(1.17%) 상승한 35,131.8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돠 83.70포인트(1.89%) 오른 4,515.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31포인트(3.41%) 뛴 14,239.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10% 이상 올랐다. 전기차 종목인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15%, 8% 이상 올랐고, 로즈타운모터스의 주가도 22%가량 상승했다. 반도체 분야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7% 이상 올랐다.
보잉 주가는 카타르항공과 대규모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소니는 게임 개발업체 번지를 3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4%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1월 전체로 보면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월에만 5.3% 하락해 2020년 3월(-12.5%)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1월 하락률로는 2009년 이후 최대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3%, 8.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1월 하락률로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1월 하락률로는 2008년 1월 이후 최대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에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이 이번 과도기를 소화할 때까지 이러한 종류의 변동성이 초래될 것"이라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실적은 꽤 좋은 편이다. 이는 시장을 떠받치기에 충분하지만, 시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실적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