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식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주요 외식비도 대부분 올랐다.
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 품목의 가격이 작년 1월 대비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냉면이다. 지난해 1월 9000원에서 12월에는 9731원으로 8.1% 올랐다.
자장면은 같은 기간 5346원에서 5692원으로 6.4%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6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비빔밥은 8000원대에서 9000원대로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과 비빔밥은 각각 4.5%, 4.3% 오른 것이다.
칼국수는 4.0%, 김밥은 2.9%, 삼겹살은 1.9% 가격이 올랐다.
삼계탕은 1만4462원에서 1만4231원으로 1.59% 하락해 조사 대상 품목 중 유일하게 가격이 내렸다.
다소비 가공식품의 경우 28개 품목 중 23개의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년 동안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공식품은 국수로, 12.6% 상승했다. 이어 식용유(10.1%), 컵라면(9.8%), 설탕(9.4%), 즉석밥(8.7%)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고추장(-3.1%), 참치캔(-1.2%), 카레(-1.0%), 간장(-0.9%), 스프(-0.6%)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