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의 적재능력을 확대한 ‘캐스퍼 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캐스퍼는 운전석을 포함한 전 좌석 풀 폴딩 기능을 적용, 실내공간 활용성을 확장해 호평을 받았다.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 편의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L(리터)의 적재 용량을 구현했다.
가솔린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PS),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료소비효율 14.3㎞/L를 달성했다. 강력한 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고출력 100PS, 최대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1.0 터보 엔진도 선택 옵션으로 운영한다.
캐스퍼 밴에는 지능형 안전 기술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 적용됐다.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였다. 캐스퍼의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양산돼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였다. 귀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을 내세워 2030 세대의 엔트리카(생애 첫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판매가격은 1375만원부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하는 캐스퍼 밴은 법인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용도로 차량을 활용하려는 고객의 선택폭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