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의료클리닉 1위 '메드시'와 건강검진센터 구축 나선다

KT(030200)가 러시아 최대 민간 의료법인 메드시 그룹과 손잡고 현지에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하고 의료 분야 인공지능(AI)화에 나선다.



윤경림(오른쪽)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과 엘레나 브루실로바(Elena Brusilova) 메드시 그룹 회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시스테마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3일 KT는 메드시 그룹과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메드시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러시아 전역에 91개 종합병원 및 클리닉을 운영하는 메드시 그룹은 러시아 의료클리닉 1위 기업이다.


양사는 앞으로 러시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하고 KT DX(디지털전환) 역량을 활용한 원격판독, 의료 AI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합작투자사(JV) 설립도 추진한다. 러시아 10대 대도시와 CIS(독립국가연합) 진출도 모색 중이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뿐만 아니라 대도시를 잇는 1차 헬스케어 벨트를 구축해 KT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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