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6인·밤 9시 거리두기, 20일까지 2주 더 연장"

'먹는 치료제' 7일부터 50대도 처방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 지침은 오는 6일부터 적용된다.


김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2주) 사이라도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은 7일부터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 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시작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3일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2300여곳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 신청을 했고 600여곳이 이미 진료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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