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 덮는 '코스크' 나왔다"…비웃을 줄 알았는데 '뜻밖의 반응'

/업체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가운데, 코만 가리는 이른바 ‘코스크’까지 출시됐다. 이에 미국 워싱턴포스트와(WP)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코스크’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크'는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코’만 가리는 마스크다. 업체 측은 "음식점, 카페 등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곳에서 아무리 마스크를 잘 쓴다고 해도 여러 상황에서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 단점을 보완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자 코마스크인 코스크를 생산했다"며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KF80 필터를 사용하고 각종 인증을 통과해 안전하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소비자 세 명이 "밀착이 잘 돼 외식 시 유용할 것 같다", "회식 때 마음이 편하다", “좋아요 낫배드” 리뷰를 남겼다.


이에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코스크’는 '코'와 ‘마스크’의 합성어라고 소개한 후 사용장소, 가격, 종류, 효과 등을 보도했다.


호주 디킨 대학교 건강변형연구소의 역학 교수인 캐서린 베넷 교수 는 "코만 덮는 마스크는 ‘이상한 생각’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또 '코마스크' 제조사와 유통업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10개 들이 한 박스를 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이와 함께 한국의 코로나 상황도 전했다. 한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681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인구 100만명당 133명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영국은 2300명, 미국은 27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일 한국의 '코스크'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해외 네티즌들도 "아이디어 상품" "재치있다" "괜찮은 아이디어" "영국에서는 안파나"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진짜로 나와버린 코스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체로 호평인 사용 후기도 인상적이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일부 네티즌은 "신박한 마스크가 등장했다", "음식점에서 잠시 마스크 벗을 때도 코만 가려 놓으면 바이러스 걱정할 필요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말이 문제인데 코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은 누가 했나", "입이랑 코가 연결된 거는 어떻게 모르는 거지" 등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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