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튀어나온 멧돼지가 차로 정면돌진…아직도 생각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속도로 주행 중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야생 멧돼지를 이른바 '로드킬' 하게 된 한 운전자의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멧돼지 로드킬 사고 전후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47분쯤 서울~용인고속도로에서 수원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청명IC를 통과해 사거리에 접근하는 순간 검은 물체와 부딪혔다.


A씨는 "어둠 속에서 정면으로 나타난 멧돼지가 차로 정면돌진했다"면서 "속도를 줄이고 있었지만 피할 틈도 없이 들이받고 나가떨어지는데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멧돼지가) 길을 지나다가 치인 것도 아니고 사거리에서 왜 내 차로 정면으로 덤빈건지"라며 "그리고 수원으로 진입하는 번화한 길거리에 왜 멧돼지가 나타난건지"라며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두운 밤에 멧돼지가 갑자기 나타나 A씨의 차량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어 경찰과 보험사에 연락했다면서 "주인이 없는 멧돼지면 피해 보상이 어려워 보험 처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멧돼지는 구청에 연락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보험사에서 자차 보험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아직도 멧돼지가 덤벼드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멧돼지가 달려드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었을 듯", "보험사에서 자차 처리 할증있다고 한다면 무과실로 자차 할증 없다고 주장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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