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내로남불로 몰락…발렌타인데이 ‘비단주머니’ 공개”

울산 울주군 찾아 대선 지지 호소
尹 두고는 “참 좋은 후보 뽑았다”
발렌타인데이 ‘비단주머니’ 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 울주군 당원협의회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을 찾아 이번 대선에 대해 “질 수 없는 선거 이고 져서도 안 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울주군 당원협의회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찾아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후보 자격도 없는 사람이고 그 배우자도 수사 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부인 김씨는 최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설 소고기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공무원을 개인 수행 비서로 일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격한다 해도 뭐가 나온 게 없지 않은가”라면서 “우리 후보에 대해 공격할게 없다 보니 가족 문제로 공격하려 했다.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질 수 없는 선거이며, 져서도 안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가 이번에 참 좋은 후보를 뽑았다. 윤석열 후보는 많은 분들에게 인식된 것처럼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공정했다”며 “어느 정부가 됐든 간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 있을 때 떳떳하게 수행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사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저희도 놀라고 있고, 상대방인 민주당도 많이 놀라고 있다”며 “왜냐면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주도하고 있음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저희는 180석을 가진 민주당을 집권한다 해도 상대해야 한다”며 “나라를 바꾸려면 2022년은 우리가 쭉 선거를 승리하도록 해주셔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기에 대선 과정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에 많은 지지세를 규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발렌타인 데이인 오는 14일 윤 후보를 위한 새 비단주머니를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주민들에게는 손편지를 따로 보냈지만, 우리 50만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에게는 그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드리겠다”며 “다가오는 2월 14일 여러분의 핸드폰으로 각자 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단주머니’는 이 대표가 기존 여의도 정치권을 벗어난 획기적인 선거방식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앞서 이 대표는 댓글조작 대응 프로그램인 ‘크라켄’, 인공지능(AI)윤석열, 호남 손편지 200만 장 등 전략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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