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 8691명…누적 확진자 100만 넘어

재택치료자 수 12.9만명…16.3만명까지 관리 가능

5일 오전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주말인 6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에 근접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 6362명에서 2329명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 7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626명)의 5.1배로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 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사이에 50만 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 명대가 됐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오미크론 영향으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내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269명)보다 3명 늘었지만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873명이 됐다.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중증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9%(2431개 중 411개 사용)로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 8716명으로 전날(11만 8032명)보다 1만 684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수는 532개소, 관리 가능한 인원은 16만 3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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