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전 논란'에…우상호 "국민은 심각하게 안 보는듯"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부적절하게 보고 있지만 그 전에 나왔던 여러 사건에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6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캠프가 매우 긴장한 상태서 들여다봤을 때 어떻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보고 있으나, 그리 충격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보도를 종합해보면 부적절한 심부름 관계의 문제라 보인다. 감사 청구가 돼 감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보인다”면서도 “어떻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라는 입장”이라며 “후속보도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국민에게 해야 할 후속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선 판세에 대해선 “오늘 현재까지 보는 바로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설 연휴가 지나고 TV토론을 하면 우리 후보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우리에게 불리한 사건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봤다.


우 본부장은 “그러나 우리 분석으로는 낙폭이, 아주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어서 상당히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적절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큰 폭의 상승은 하지 않아도 낙폭을 막을 정도로 상당히 튼튼한 지지세로 버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여러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4∼15일이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주간"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