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8% 오른 55만 5000원을 기록했다. 패시브 자금발(發) 수급 기대가 부각되면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관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만 3조 6505억 원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17조 851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7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18조 9000억 원)에는 미달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매수 2위 종목은 비덴트(121800)다. 비덴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85% 높은 1만 86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3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비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시황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매수 3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주요 진단키트 개발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날은 전날보다 8.55% 하락한 6만 4200원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112040), 다날(064260), LG이노텍(0110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1~3위 역시 LG에너지솔루션, 비덴트, 에스디바이오센서 순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가 활발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카카오뱅크(323410), LG이노텍도 매도 상위 종목으로 조사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매수 1위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였다. LG에너지솔루션, 팜스빌(318010), LG이노텍, 위메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 LG이노텍, SK하이닉스(000660), 위메이드가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