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2022년 1분기까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컨센서스 2,307억원을 대폭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1) 일회성 비용 1,500억원, 2) 업황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은 정기보수 기회손실 400억원, 재고평가손실 260억원, 성과급 840억원이 발생했다”며 “올레핀과 타이탄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7%, 6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 부정적 래깅효과 등이 반영됐고, 아로마틱과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09억원(적자전환), 451억원(-41%)을 기록했다”며 "정기보수 관련 비용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LC USA는 에탄 강세에 따른 MEG 스프레드 하락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수익성 모두 크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일회성 소멸 영향으로 899억원(+203%전분기대비)이 예상된다”며 “다만 올레핀과 타이탄 영업이익은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초 이후 국제 유가(WTI)가 20% 상승하며 원가 부담은 한층 심화됐고, 공급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춘절과 동계올림픽에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2분기부터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계올림픽 이후 전방 수요 회복이 예상되며, 병목 현상의 점진적 해소가 기대되고, 유가 상승세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가 부담, 수요 부진, 증설 영향에 따른 시황 약세가 지속되며 주가는 PBR 0.5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는 과거 불황기였던 금융위기 및 코로나19 당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이며 밴드 하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 2분기 업황 회복 가능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할 경우 저가 매력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hyk@seadail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