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DB금융투자는 9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지원 여신 등이 기반이 돼 본격적인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7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업은행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6% 상승한 5,962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순이자마진(NIM)이 1.55%로 6bp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분기에도 코로나19 관련 매출감소로 차주 신용등급 하락을 선반영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으나, 2020년 같은 사유로 적립했던 충당금의 환입으로 인해 30bp대의 안정적인 대손비용율을 유지한 것도 호실적의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한 최근 우량여신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더불어 적립한 충당금 중 상당 부분이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진 차주를 위한 충당금이어서 환입의 가시성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코로나19 관련 지원된 여신이 수익으로 작용하고, NIM 개선 전망까지 감안하면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낮은 주가 수준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변동이 없으나, 긍정적 투자판단을 유지한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