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WEMIX) 소각 계획 공개…WEMIX 만원 오르면 발행량 1% 소각한다

WEMIX 200달러 도달 때까지 소각 계획
10달러 상승 때마다 발행물량 1% 소각
위메이드 지난해 연간 매출 창사 이래 최대
게임 위믹스 온보딩·디파이·블록체인 기업 투자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경기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오승현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해결책으로 WEMIX 소각 계획을 내놨다. WEMIX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WEMIX의 역대 최고가가 24달러임을 고려했을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위메이드는 202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WEMIX 소각 계획을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기축통화 WEMIX를 대규모 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대량 매도 논란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WEMIX 매도는 위믹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통량 증가로 인한 단기적 가격 하락에 대해선 보상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한 WEMIX 소각 방침에 따라 위메이드는 WEMIX 가격이 200달러까지 오를 때까지 10달러 상승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 결과적으로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역대 최고가 24달러를 기준으로 조만간 총 발행물량의 2%가 소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9일 오후 4시 8분 코인마켓캡 기준 WEMIX 가격은 7.26달러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60억 원과 4,852억 원을 달성했다. <미르4> 글로벌 매출 상승과 WEMIX 유동화 매출 반영 등이 주효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로, 위메이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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