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택치료 상담센터 24시간 운영

동부·서남병원 2곳에 설치



10일 서울 송파구청 재택치료관리 TF(태스크포스)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부터 재택치료 체계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됨에 따라 서울시가 일반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두 곳을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인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 마련된 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동부병원에는 의사 5명과 간호사 20명, 서남병원에는 의사 3명과 간호사 12명이 상담요원으로 배치돼 기초적인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전화가 오면 간호사가 증상을 파악한 후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가 비대면 진료를 한 후 약 처방까지 하는 방식이다.


전화기는 각각 5대와 12대가 가동되는데 대표번호가 통화 중이면 다음 번호로 자동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시는 추후 상담 횟수가 증가하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다른 공공병원으로 상담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의료 상담 외 격리 시작이나 해제 등과 관련된 일반 행정적 문의는 자치구별 재택치료 추진단이 담당한다.


일반 재택치료 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비대면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병원은 총 1천211곳(호흡기전담클리닉 19곳, 호흡기 진료지정의료기관 180곳, 일반 병·의원 1012곳)이다. 병원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코로나19 재택치료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 후 처방의약품이 있으면 지정약국 65곳으로 처방전이 전송돼 배송이 진행된다.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지만, 어려운 경우 자치구 재택치료팀이나 퀵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대면진료를 원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현재 15곳이 운영 중이며, 시는 이달 중 2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재택치료 중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상담센터, 자치구 재택치료전담팀, 119 구조대와 함께 비상핫라인(응급콜)도 구축한다. 자치구별로 재택치료 전담 콜센터도 준비 중이다.


한편 일반 환자가 아닌 집중관리군을 위한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서울에서 154개가 운영 중이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재택치료 관리군으로 분류되는 즉시 자치구 재택치료 전담반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생활 여건상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현재와 같이 병상 배정을 받거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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