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상장 후 첫 자사주 취득…242억원 규모

"주가 안정·주주 친화 경영 목적"

HK이노엔 본사 전경. 사진 제공=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취득 규모는 242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월 10일부터 6개월간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HK이노엔이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총 발행 주식 수 2890만 4499주 중에서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K이노엔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으로 전세계 증권시장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으로 자기주식 매입 외에도 다양한 주가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 만성질환치료제, 수액 등 전문의약품사업 및 뷰티·헬스사업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주주와 함께 탄탄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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