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에 메리츠화재·금융지주 편입…'선반영' 탓 주가는 하락

“주가 밸류에이션, 피어 대비 높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메리츠화재(000060)가 새로 편입됐다. 반면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은 이번에 지수에서 빠졌다.


10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보다 6.73%(3000원) 내린 4만 1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메리츠화재는 6.37%(3100원) 하락한 4만 5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번에 MSCI 편입이 결정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1000억~12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들 두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데다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전망해 매도를 권유했다.


이날 오전 7시 MSCI는 2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MSCI는 SK스퀘어·SK아이이테크놀로지·HLB 등의 지수 내 편입 비중을 늘렸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현재 피어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12월 말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 대비 각각 17%, 52%의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종목들에 대한 대응 전략은 매도 혹은 비중 축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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