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어차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모두 똑같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지요. 자신의 책 제목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에 부합하는 말이기는 한데 자신을 평가해주지 않는 사람을 비판하면서 몽니를 부리는 행태는 여전한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정치권 이쪽저쪽을 기웃거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애써온 그를 이제는 ‘킹메이커’라고 부르기 어렵겠지요.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국회 카페의 수익금이 부당하게 사용된 비위 등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광복회가 허위 발주·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김원웅 광복회장의 양복 구입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는데요. 김 회장이 역사 왜곡 망언 등으로 국론 분열을 자초한 것도 모자라 유공자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운 게 사실이라면 전형적 ‘내로남불’ 행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