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우크라이나 리스크, 금융시장 영향 공조대응 협의"

"물가, 화이트 스완되지 않도록 사전대비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공급망 약화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연결고리 보강대책’을 공유하고 우리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의 파급영향 및 긴급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 물가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점검 및 관리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과 첫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 “일단의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시장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회복력 견지·국내물가 안정·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그리고 생활물가 안정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유동성 관리흐름 속에 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상환유예 등 포함), 누적 금융불균형 완화과정 및 리스크,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도 협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물가 양상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중 물가제어 대응방향을 협의하고 근원물가 상승억제, 기대인플레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리스크 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불거지는 소위 화이트 스완이 결코 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관리가 긴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3월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여부와 한은의 자영업자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이 만료되는 만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이 연착륙하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가계부채 및 외채,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지표 관리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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