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익·한능검 성적 인정 최대 5년 연장”

인정 기간 연장 기업에 인센티브
키오스크 체험관 설치 등 공약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공정한 조세, 공정한 나라-세무사들과 함께”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며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 등 성적 인정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심쿵약속’ 37번째 공약을 내고 “청년들이 공인성적 만료 전에 취업이나 합격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응시료 부담도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토익·토플 등은 공인성적 인정기간 2년이 지나면 조회가 불가능하다.


윤 후보는 일부 공무원 채용에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공공부문 전체로 확대하고, 인정 기간을 3~5년으로 연장하는 민간기업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키오스크 체험관 설치, 공무원 개인정보 접근 시 알림 의무화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키오스크 체험관 설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전환으로 많은 공공기관과 매장에 키오스크가 설치됨에 따라 키오스크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등 디지털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겠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전국 곳곳에 키오스크 체험관을 설치해 디지털 약자층이 키오스크를 경험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공공기관에 글자 확대, 음성 안내 등 디지털 약자층을 배려한 키오스크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에서 국민의 개인정보를 조회할 경우, 조회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재직자 정보를 프로그램에 기록해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는 “조회대상이 된 국민에게 조회 사실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 등으로 통보해 무분별한 개인부문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