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가 생산하는 100Ah+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 사진제공=SES
SK와 LG, 현대자동차 등이 투자한 미국 배터리 업체 SE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SES는 최근 서울에 지사 설립을 완료했으며 시험 생산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다만 생산시설 규모나 가동시기, 투자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치차오 후 박사는 “SES 보스턴과 SES 상하이 기가에 이은 SES 한국 지사 설립”이라며 “미국만의 독보적인 화학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한국과 중국이라는 두 산업 강국을 만나 탄탄한 인재 풀과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기업결합을 통한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자본이 이러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ES 한국 지사는 SES 상하이 기가에 이어 두번째 주요 해외 지사다. 회사는 올해까지 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자동차 OEM사들과의 배터리 공동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한수 SES한국 지사 대표는 “셀 제조 장비, 공정 및 공급망 개발, 자동차 OEM사와의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할 장기적 거점 마련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