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3년 내 로켓 발사 비용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 미만으로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화성 탐사용 우주선인 스타십 발사 계획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2∼3년 내로 스타십 발사 비용이 1000만달러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발사 비용은 수백만 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고, 이것은 우주 탐사 기준에서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낮은 비용"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날 발표회에서 머스크는 스타십이 스페이스X가 현재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로켓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발표회 직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기지에 조립이 완료된 120미터 크기의 ‘스타십-SN20’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연방항공국(FAA) 허가를 받아 재활용 우주선인 스타십을 연내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로켓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슈퍼헤비 부스터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달 탐사용 유인 우주선으로 스타십을 선정했으며, 스페이스X는 이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화성에 스타십을 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