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매달 생리용품 구입 비용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부터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1~18세(2004~2011년생) 여성은 월 1만 2000 원의 바우처를 발급받아 시내 4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매장에 구비된 용품을 산 뒤 일반 카드처럼 바우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14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신청할 수 있고 여성가족부의 생리대 바우처로 용품을 지원받는 경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구는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용품 보편 지원을 올 상반기까지 시범 시행한 뒤 신청률과 만족도 등을 평가해 하반기 추가 지원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