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하나기술(299030)에 대해 “2차전지의 조립공정, 화성공정, Pack 공정 및 검사장비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공정 턴키로 장비 공급이 가능한 업체로 올해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기술은 2차전지의 조립공정, 화성공정, Pack 공정 및 검사장비 등 국내 유일 전 공정 턴키로 장비 공급이 가능한 업체다. 자동화 설비는 파우치, 각형, 원형 등 타입에 관계없이 모두 공급이 가능하며, 패키징 장비 외 40여개의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안주원 연구원은 “최근 화성공정 장비를 강화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 향으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2020년말 233억원 수준이던 수주잔고는 2021년말 기준 약 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3,000억원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등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나기술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효율적인 장비 관리 및 원가절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전 공정에 걸쳐 턴키로 대응이 가능한 장비 업체들이 부각 받고 있다”면서 “하나기술은 설립 이후 2차전지 자동화 설비개발 및 공급을 확대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 왔으며,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반고체 전지의 조립공정과 화성공정 라인 장비를 턴키로 수주 받으며 장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 연구원은 하나기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20억원과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5% 증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주를 받고 매출액으로 인식되는 시점까지의 평균 리드타임(6~10개월)을 고려해보면 분기별로 갈수록 실적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에는 해외 고객사향 매출 반영도 많이 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2차전지 3사 뿐 아니라 해외 업체향으로도 수주 금액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2년 신규 수주 내에서 해외 고객사 향 비중이 약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