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 리크 테스트(누출 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11일 작업자 4명이 목숨을 잃은 폭발사고를 일으킨 여천NCC 현장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부는 광주노동청이 14일 오전 9시부터 여천NCC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35명이 투입됐다.
11일 오전 9시쯤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 도중 열교환기 덮개 이탈로 일어났다.
고용부는 사고 다음 날 여천NCC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부실하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안이 엄중하다”며 “2018년 유사한 사고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