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최규옥 회장이 회사 주식을 담보로 일으킨 1,100억 원 규모 대출금의 만기가 하나씩 도래하는 가운데 만기를 연장해주는 증권사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SK증권이 50억 원 규모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 데 이어 교보증권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 회장이 오스템임플란트 20만 1,776주를 담보로 100억 원의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했다. 기존 2월 14일에서 오는 5월 16일로 늦췄다.
앞서 SK증권이 업계에선 처음으로 최 회장의 만기 연장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SK증권은 최 회장이 오스템임플란트 약 7만 8,000주를 담보로 빌린 50억 원 대출 만기를 2월 3일에서 5월로 늦췄다. 당시 SK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상황, 재무 상태 등 검토 후 자금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리스크 등 전반적인 검토 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교보증권 역시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영업 실적, 재무 등을 봤을 때 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현재 주담대는 1,100억 원 규모다. SK증권, 교보증권을 비롯해 ▲한국증권금융 250억 원 ▲현대차증권 200억 원 ▲한국투자증권 120억 원 ▲하나금융투자 100억 원 ▲대신증권 50억 원 ▲유진투자증권 50억 원 ▲하이투자증권 50억 원 ▲한화투자증권 50억 원 ▲KB증권 30억 원 ▲NH투자증권 30억 원 ▲삼성증권 20억 원 등을 빌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