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똥 맞으면 5만원' 울산 운수대통 이벤트 개최

재미있는 울산 만들기 첫 사업 '운수대똥 울산여행' 21일부터 진행

울산 태화강둔치에서 열린 떼까마귀 군무 달빛기행에 참가한 시민들이 삼호대숲에서 월동 중인 떼까마귀의 군무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똥을 맞으면 5만 원을 드립니다”


울산시는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의 첫 사업으로 ‘재수 좋은 꿀잼도시, 운수대똥 울산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운수대똥 이벤트는 현재 떼까마귀 개체 수 및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울산시민을 제외한 타시·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 400명 신청 접수 후, 신청자에게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발송한다. 참가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까마귀똥에 맞을 시에는 5만 원 쿠폰을, 국가정원 배경 떼까마귀 인증샷을 SNS에 게재 시에는 2만 원 쿠폰을 선착순 100명씩 지급한다.


쿠폰은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3월 27일까지다.


울산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올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 시립미술관 개관 등으로 늘어나는 방문객에 대해 보다 많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타 시도와 다양한 소재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도 울산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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