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21만명…코로나 전의 1.5% 그쳐

한국관광공사 '2021년 한국관광통계'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지난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1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1.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96만 7000명으로, 이 중 관광 목적 외국인은 전체의 21.9%에 불과한 21만 2000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과 비교해도 12.8% 수준이다.


이 외에 사업 목적(상용) 2만 1000명, 공무 목적(공용) 1만9000명, 유학 연수 8만명, 항공기·선박 승무원 등 기타 방문이 63만 5000명에 달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승무원은 총 43만 4000명으로 관광객의 두 배가 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관광객이 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필리핀(3만 3000명), 인도네시아(1만 6000명), 중국(1만 5000명), 미얀마(1만 5000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미국의 경우 최근 정부가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당분간 관광객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세도 향후 유럽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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