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검찰청서 무더기 확진…일부 부서 업무마비

반부패부 내 확진자 10명 발생



대검찰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일부 부서는 대부분의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검 내에서 두자릿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부패부 내에서만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층(10층)을 쓰는 범죄수익환수과를 비롯해 기획조정국·사무국·형사부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현재 대검은 청사 폐쇄는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11월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일부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속도에 나선바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찰 및 법원의 업무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직원들 뿐만 아니라 전국 교정시설에서도 피의자들의 잇단 집단감염에 소환조사 및 재판 출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날까지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도 대장동 수사팀이 ‘쪼개기 회식’을 하다 수사팀원 7명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사가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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