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만 9831명…10만 명도 넘었다

지난주 같은 날보다 2배 늘어
3주간 영업시간 제한 10시로

17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미크론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 9831명 늘어 누적 175만 5806명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 3920명)보다는 2.0배, 2주 전인 4일(2만 7437명)보다는 4.0배 늘어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서서히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14일부터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2651개 중 779개 사용)로 전날(28.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8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1%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 1695명으로 전날(31만 4565명)보다 3만 7130명이 늘었다.


정부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으로 유지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된다. 아울러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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