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전국 신협 873곳이 51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6% 증가한 규모로, 전국 신협은 20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신협 873곳의 총 자산은 124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지난해 여신 잔액 은 93조 8000억 원, 수신 잔액은 11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8.9%, 12.3% 늘었다. 신협 이용자 수는 1447만명이다.
지난해 말 신협의 순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35%포인트(p)한 7.05%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조합 경영의 건전성이 높아진 이유는 신규 조합원의 꾸준한 유입에 따른 출자금 확대와 당기순이익의 증가가 주요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합 873곳의 평균 자산 금액은 1425억 원으로 전년 말 평균 자산 금액 대비 163억 원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1500억 원 이상인 조합 수는 전년 말 대비 28곳 늘었고, 300억 원 미만 조합은 16곳 줄었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조합은 청운신협(대구)으로 2조 49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광안신협(부산)으로 87억 원이다. 신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광안신협(부산)으로 3만 8012명이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7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