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18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를 21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4인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으로, 후보들은 해당 두 가지 주제에 관한 공통질문에 답변한 후 다른 후보들과 자유 토론을 하게 된다. 이후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9분 동안 다른 후보를 지목해 경제 분야 전반에 관해 토론한다. 공식선거운동 이후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며 신경전이 달궈지고 있는 이·윤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과 11일 두 차례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정책 검증을,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유세 버스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안 후보도 양대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토론에 집중도를 높일 전망이다. 지지율 견인에 몰입중인 심 후보도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여야 대선후보 4인을 대상으로 25일과 다음 달 2일에 각각 2차, 3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차에서는 권력구조 개편과 남북관계·외교안보 등 정치분야가 주제로 잡혔고, 3차는 복지정책과 재원조달 방안, 인구절벽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사회분야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의석수 5석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당 후보가 득표율 3% 이상을 획득하는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정당의 후보만 초청됐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다른 후보들은 22일 저녁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로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