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IPO 찬바람 뚫은 풍원정밀…일반청약에 13조 '뭉칫돈'

75만주 배정…청약 경쟁률 2236 대 1
공모가 1만5200원·28일 코스닥 입성
실적 뒷받침 기술력에 투자자 몰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오는 28일 코스닥에 오르는 풍원정밀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최근 공모주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가운데에서 실적이 뒷받침된 기술력 덕택에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았다.




18일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풍원정밀의 일반 청약 단순 경쟁률이 2235.98 대 1로 최종 집계됐다. 풍원정밀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75만 주(114억 원)의 공모주를 배정했는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내는 증거금만 약 12조 7500억 원이 몰렸다. 풍원정밀은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56 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5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용 메탈마스크 제조 업체인 풍원정밀은 기술력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앞세워 투자 심리를 공략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을 매출 375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6억 원과 20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도 18.98%로 낮은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청약을 마친 풍원정밀은 22일 증거금 환불을 거쳐 28일 코스닥에 오른다.


한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비씨엔씨와 진단 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도 21~2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비씨엔씨는 이날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 3000원으로, 노을은 하단 아래인 1만 원으로 확정 공시했다. 두 회사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각각 1831 대 1과 32 대 1이며 비씨엔씨는 NH투자증권, 노을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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