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에 결국 코스피는 1%가 넘게 하락했다. 다만 개인의 순매수에 2,700선은 회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장 중 2600선까지 밀려났으나 결국 하락폭을 줄이며 2700선에서 마감했다.
전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2%가 넘게 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승인한 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지수는 10.50% 급락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내린 1만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빠진 678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됐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13.2% 추락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국내 증시도 불안감이 확대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이 670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3298억원, 38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08% 내린 7만3400원에 거래를 끝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87%), SK하이닉스(000660)(-1.15%), NAVER(035420)(-1.57%), LG화학(051910)(-4.22%), 카카오(-1.5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셀트리온(0.93%), HMM(2.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7포인트(1.72%) 내린 869.08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