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사 멋대로 ‘BTS' 이름 걸고 돈벌이…“특별기도 5만원”

허가 없이 BTS 브로마이드 내걸어…"초상권 개념 없나"

지난 20일 트위터에는 허가없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내걸어 돈벌이에 이용한 한 일본 신사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왔다. /해당 신사 홈페이지 캡처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리조트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내걸고 동명의 이름으로 신사를 운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즈독 리조트 바이 더 시’ 부지에 위치한 문제의 신사는 ‘By The Sea’ 이름을 따 'BTS 신사' 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사 내부에는 BTS 멤버들의 브로마이드가 걸려 있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인근 해변에는 BTS 이름으로 조형물까지 세웠다.


지난해 이 곳을 방문했다는 한 일본 트위터 이용자의 후기에 따르면 BTS 신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입장권 가격은 한화로 약 2만원이다. 의복을 갖춘 제관이 함께하는 특별기도는 5,000엔으로 한화 약 5만원의 금액을 받는다.


자신을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힌 한 일본 네티즌은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초상권을 이렇게 침해하도 되는 것인가”라며 “이 신사에서 모시는 신은 따로 있다는데 BTS 멤버 사진을 놓고 홍보하는 것은 미친 행동이다. 소속사가 나서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들은 “발상 자체가 음흉하다”, “소속사에서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 “상업적 이용은 고소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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