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앱 사용자 5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생활 버킷리스트로 ‘여행’을 선택한 응답이 8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행의 형태는 ‘호캉스(67.6%)’가 가장 많았다. 과거 여러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선택지로 꼽혔던 ‘배낭여행’은 50.0% 수준이었다. 호캉스가 최근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것 역시 순위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들의 버킷리스트는 ‘달성’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즐기는’ 것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라며 “’도전’의 성격이 강한 배낭여행보다 ‘힐링’에 집중할 수 있는 호캉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대학생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경제적 여유(86.6%)’와 ‘시간적 여유(82.4%)’를 많이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