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약 8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8월 만에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했으며 이들 기업 가치는 약 70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포스코는 실리콘밸리를 본 떠 한국의 퍼시픽 밸리를 꿈꾸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을 세웠다. 현재 81개사가 입주를 완료해 5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을 진행했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 원 수준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 원 이상에 달한다.
포스코가 지원해 유니콘기업으로 떠오른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포스코는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을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을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퍼시픽 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