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지난 달 주식 발행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7배나 늘어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주식 총 발행액이 10조 552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월보다 61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452%나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단독으로 10조 2000억 원을 모집하면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지난해 12월보다 4222.3%나 증가한 10조 39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액은 1618억 원으로 전월보다 86.9% 줄었다.
선제적인 금리 상승에 앞서 회사채 발행액도 지난해 12월보다 많았다. 지난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6조 9815억 원으로 전월보다 96.8%나 증가했다. 하나은행(9600억 원), 현대커머셜(8100억 원), KB캐피탈(6900억 원), 우리은행(6800억 원) 등 각 대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늘린 영향이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1890.6%나 늘어난 5조 69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 역시 같은 기간 54.3% 증가한 10조 9205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