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이번 주말 SWIFT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dpa는 이와 관련해 독일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들이 이와 관련한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유로존 국가의 한 중앙은행 총재가 SWIFT 제재 결정이 며칠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도 EU 회원국 간 SWIFT 관련 논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모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자국 피해를 우려왜온 이탈리아와 독일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SWIFT 틀에서 제재를 포함한 EU 제재 노선을 전면 지지한다”고 했다. 독일도 SWIFT와 관련해 목표를 정해서 기능적으로 규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